이 글을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브런치에 작성했던 복습 내용을 옮긴 글입니다. 브런치에는 생각보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적어, 조금 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싶어 티스토리에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티스토리에만 글을 작성하고 브런치에는 링크만 걸어둘 예정입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려고 여러 번 시도했었다. 다행히, 주위에 프로그래머가 많아 독학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누구에게 배운다고 한들 혼자 공부해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들이 쉽지 않았다. 가르쳐 주시는 분들은 모두 너무 뛰어난 분들이었고, 최대한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 주셨다. 그런데 설명을 들었을 당시는 이해한 것 같았지만 막상 해 보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혼자 복습을 하려고 하면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 나름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어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배움에서 나에게 이렇게 좌절감을 준 경험 처음이었을 것이다. 하물며 마음대로 안되는 상황이 너무 짜증나 울기까지 했으니...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
한동안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을 미뤄두고 있었는데 친한 지인(내가 아는 천재 중 1인 aka 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쩌면 그동안 잘못된 공부법으로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래밍은 왜인지 수학적이고 창의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렇다 보니 입시 교육에 최적화된 내가 익숙한 방식대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나름 이과스럽게(?) 공부한답시고 더 어렵게 생각했다고 해야 할까?
'습득력이나 이해력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외우냐 안 외우냐'의 문제라는 쌤의 말에 "아! 외우는 건 나 자신 있는데."라고 자신있게 외치며 가르쳐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근데 그동안 머리가 굳어져서 예전처럼 잘 외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쌤께 받은 첫 번째 미션,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선택해라.' 나는 이 말이 내가 무얼 만들고 싶은지를 정해서 그에 맞는 언어를 선택하라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쌤은 나와 합이 맞는, 언어의 철학이나 그 언어가 가진 여러 가지가 나와 잘 맞는, 흔히 말하는 코드가 맞는 언어를 찾으라 하셨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철학이라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이었지만, 그날 바로 각 프로그래밍 언어가 가지고 있는 철학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드.디.어 나에게 딱 맞는 언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Beautiful is better than ugly."
물건 하나(심지어 전자제품조차도)를 살 때도 성능보다는 디자인이 중요한 나에게 정말 딱 맞는 철학이지 않은가?
그리하여, 파이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쉿!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요즘 ChatGPT와의 수다에 흠뻑 빠져있기 때문에 공부도 같이 해나갈 것 같다.
내가 파이썬을 공부하기로 했다고 하니 Chatpy가 응원을 해 주었다^^
That's a great decision! Learning Python can be an exciting and rewarding journey. As we work together, remember that it's normal to find some parts challenging, especially in the beginning. If you have any specific topics or projects in mind, feel free to share them, and we can explore them together.
'Python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계어 배우기] 문제#1 WordCount (4) | 2024.02.10 |
---|---|
[외계어 배우기] 정수, 변수(문제#1 WordCount) (6) | 2024.02.09 |
[외계어 배우기] 문자열(문제#1 WordCount) (0) | 2024.02.09 |
[외계어 배우기] 무엇을 할 것인가 (4) | 2024.02.08 |
[외계어 배우기] 들어가기 전에 (1) | 2024.02.07 |